원양어선 고기잡이배 취업 후기 제주도에서 도망나온 이야기
2016. 11. 25. 17:17ㆍ일상생각
때는 바야흐로 벌써 20여년이 되어간다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지역 정보지를 보는순간! 원양어선 취업 월수 얼마보장이 눈에 확뛰었다
몇년만 고생하면 왠만큼 벌고 올수 있겠다는 생각에 뒤도 안보고 배를타기로 결정했었다
배의 종류도 다양하고 몇달씩 바다에 있는배 하루하루 들어오는배 며칠에한번들어오는배 잡어잡이배 오징어잡이 게잡이 참치잡이 새우잡이 할것없이 종류도 엄청많다
초보자들이 처음엔 나와비슷한 생각을 한다 원양어선을 타고 몇달씩 배에 있는생각을하고 돈 쓸일이 없으니 꼬박꼬박 돈 저축이되겠구나...
맞다 돈쓸일이 전혀 없다
있다면 육지에 왔을때 쓰는돈이기에 자주 육지에오면 그만큼 씀씀이가 많아진다
필자는 원양어선은 아니었고 세달에 한번정도 들어오는 고기잡이배를 탔었다 고기는 제주도 인근이라고 얘기를 들었다 배를 타고 있으니 사방팔방이 바닷가라 어디가어딘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런갑다했지...
처음엔 배멀미를 얼마나했는지 모른다 며칠을 메스꺼움에 오바이트를 계속해대서 진이 다빠질정도였다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드신분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 내나이는 20대중반 먼저 타고있던분들은 대략 50대정도
뱃사람들 무식하고 성질 드럽다란 말을 들었지만 생각했던거와는 달랐다 재미도있고 유머도 있고 보통 회사 어르신들이랑 다를바 없었다 단지 외모적으로 볼때 잘 안씻어서 그런지 수염은덕실덕실하고 머리는 자다가 일어난머리들 얼굴같은건 햇볓에 타서 새까맣고
배안에서의 생활은 재미는 아니더라도 나름 즐기면서 생활할수 있었다 요즘은 시대가 나아져서 티비도 깨끗하게 볼수 있고 스마트폰이 있어서 여러가지 볼거리도 볼수 있다 20여년전에는 티비는 있었지만 잘 안나오고 거의 라디오만 듣는수준정도였다
뭐니뭐니해도 제일좋았던건 바로잡은 고기 회떠먹는것! 오징어 잡혀들어온것 배에 말려서 구워 먹는것 캬~~~ 천하제일의 맛이더라는...
배에는 먹을것이 넘쳐흘렀고 창고에 가득한 식자제들 먹을것들... 해먹고 싶은것은 다 있더라 술이면 술 과자 먹거리 냉동식품들 너무 많이먹어 오랫동안거기서 일하게되면 살이 포동포동 짜겠더라는...
보름에 한번정도 육지에서 배가온다
먹고싶은것이있다면 주문해놓으면 배편으로 배달을 해주는데 개인적인 먹거리는 월급에서 빠진다
어른들은 그당시 술 담배를 많이 주문했던 기억이난다
겨울엔 바닷물이 따뜻해서 얼은손을 녹일때 바닷물을 이용했었다 반대로 여름엔 바닷물이 엄청 시원하다고했다 내가 배를 탓을때는 추운 겨울이였다
대체로 선원들과의 일상은 부딪힘이 없었고 순조로웠다 하지만 일과의 전쟁은 나를 힘들게하였다
내가 탔던배는 배 두대가 그물을 양쪽에서 끌고가면서 고기를 잡는배였는데 그것을두고 쌍끌이어선이라고한다
한번내려진 그물은 4~6시간정도 끌고 다니다 올려진다 한번 올려진 그물에는 엄청난 양의 고기가 잡혀들어온다 그 많은 고기를 분류하는 작업이 우리가 할일이다
엄청난 노동은 아니지만 시간이 많이걸린다 그많은 고기를 분류하고 나무상자(해산물시장에가보면 나무상자에담긴 고기들을 볼수있다)에 담아서 배에있는 냉동화물칸으로 옮기게된다 이일을 계속해오던 선원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처럼 일은 어렵지않았지만 시간이 나를 힘들게했다 그 힘든 시간이란 그물이 내려간 시간 4~8시간이 나의 꿀같은 휴식또는 잠을자야하는 시간이었기때문이다
보름에 한번정도오는 배는 물품배송도 하지만 잡은고기를 육지로 옮기는 일이 주 임무이다 그러다보니 보름정도잡은 어마어마한 고기를 다른배에 옮기는 중노동도 보름에 한번씩하게된다
하루에 3번정도 그물이 내려졌다 올라온다 24시간 풀 가동이기에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고 낮에 자야되고 뒤죽박죽 잠을 자야한다 그물이 내려간시간에 밥을 먹고 잠을자고 휴식을 취하고 나이 어린 나에게는 엄청나게 힘이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일을 잘했을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가정이 있기에 선원이란 직업은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과 몇달이나 떨어져있어야하고...
고기잡이 선원 월급 중요하다 그것때문에 가족도 매일볼수 없고 친구도 볼수 없는 이일을 선택한것이잖은가
기본급 얼마는 다달이 들어온다
첫달은 소계비가 빠진다 지역정보지를 보거나 업소를 통하기때문에 소계비가 빠져나가는것이다 얼마가 나갔는지는 시간이 너무흘러 알수가없다
기본급여가 매달 쌓이고 보합료가 정산이된다 지금은 얼핏보니 3개월단위로 보합료가 정산이 되어진다고 나오는데 그때 당시는 년단위었던걸로 기억한다
보합료란 어획한 고기를 판돈을 선주를 시작으로 퍼센트로 가져간다 보통 선주가 50% 내려오면서 30% 20% 10% 등등으로 나누어진다 그중에 제일 아래 %가 말단 선원 보합료가된다
그래서 말단 선원 보합료는 얼마 안된다고 볼수있다 일은 제일 많이하고 돈은 젤적게벌고...
만약 선원으로 들어가서 일해보려면 잘 따져보고 들어가야할것이다 제일중요한 게 보합료이다 기본급이 많고 보합료 %사적다던지 기본급작고 보합료 %높다던지 잘 알아보고가자
다시 선원으로돌아가서
그렇게 날이갈수록 나는 힘에겨워 가고싶다란 생각이 매일같이 들었다 하지만 배가 다시 육지로 가지않는 이상 다시 돌아갈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중 뉴스에서 태풍소식이들리고 항해중인 선박은 대피하라는 방송을 듣는다 제일가까웠던 곳이 제주도라 제주항으로 갔다
선원중에 한사람이 배가 정박하면 도망가지말라고 이야기한다 배를 타는 내내 집에가고싶다란 생각이 들었고 부두에 배를 대면 바로 집으로 갈생각을했었다
선원생활로 각지역에서 많이 오지만 필자처럼 얼마버티지 못하고 도망가는 사람이 많이 있는가보다
제주도에 배를 대고 선원들 놀러가고 나는 바로 집단속에서 빠져나와 어딘지도 모르는 제주도를 헤집고 다녔다 가진돈은 딸랑 지갑에 얼마 없었고 그나마 직불카드가 있었다 물론 통장에도 잔액은 얼마 없었다
친구에게 전화를(공중전화 그때는 휴대폰이 없었음^^) 걸어 돈좀 부치라했다 집으로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내려서 기차를 타고 가야돠는 상황이었다
차마 집에전화를걸어 상황 얘기하려니 말이 떨어질것같지않아 쪽팔리기도하고..우선 친구에게 돈을 빌려 입금 받고 카드로 찾아서 제주공항에서 비행기를타고 여차여차 집으로 오게됐다
그때 그 선택이 참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면서 군대보다 더 값진 선물을 받았기때문이다 그 짧은 선원생활로 이젠 무엇이든 못할일이 없겠다 싶더라
긴글을 다 읽은 분들은 선원생활이 호락호락한 생활이 아니라는것을 알았을것이다 원양어선이나 고기잡이배를 꼭 타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분들은 중장기로 접근해야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결코 목돈을 벌수가 없다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지역 정보지를 보는순간! 원양어선 취업 월수 얼마보장이 눈에 확뛰었다
몇년만 고생하면 왠만큼 벌고 올수 있겠다는 생각에 뒤도 안보고 배를타기로 결정했었다
시간이 꽤나 흘러 상호는 생각나지않는다 그땐 무슨생각으로 그렇게 돈만 벌 욕심으로 험한길을 갔었는지...
배의 종류도 다양하고 몇달씩 바다에 있는배 하루하루 들어오는배 며칠에한번들어오는배 잡어잡이배 오징어잡이 게잡이 참치잡이 새우잡이 할것없이 종류도 엄청많다
초보자들이 처음엔 나와비슷한 생각을 한다 원양어선을 타고 몇달씩 배에 있는생각을하고 돈 쓸일이 없으니 꼬박꼬박 돈 저축이되겠구나...
맞다 돈쓸일이 전혀 없다
있다면 육지에 왔을때 쓰는돈이기에 자주 육지에오면 그만큼 씀씀이가 많아진다
필자는 원양어선은 아니었고 세달에 한번정도 들어오는 고기잡이배를 탔었다 고기는 제주도 인근이라고 얘기를 들었다 배를 타고 있으니 사방팔방이 바닷가라 어디가어딘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런갑다했지...
처음엔 배멀미를 얼마나했는지 모른다 며칠을 메스꺼움에 오바이트를 계속해대서 진이 다빠질정도였다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드신분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 내나이는 20대중반 먼저 타고있던분들은 대략 50대정도
뱃사람들 무식하고 성질 드럽다란 말을 들었지만 생각했던거와는 달랐다 재미도있고 유머도 있고 보통 회사 어르신들이랑 다를바 없었다 단지 외모적으로 볼때 잘 안씻어서 그런지 수염은덕실덕실하고 머리는 자다가 일어난머리들 얼굴같은건 햇볓에 타서 새까맣고
배안에서의 생활은 재미는 아니더라도 나름 즐기면서 생활할수 있었다 요즘은 시대가 나아져서 티비도 깨끗하게 볼수 있고 스마트폰이 있어서 여러가지 볼거리도 볼수 있다 20여년전에는 티비는 있었지만 잘 안나오고 거의 라디오만 듣는수준정도였다
뭐니뭐니해도 제일좋았던건 바로잡은 고기 회떠먹는것! 오징어 잡혀들어온것 배에 말려서 구워 먹는것 캬~~~ 천하제일의 맛이더라는...
배에는 먹을것이 넘쳐흘렀고 창고에 가득한 식자제들 먹을것들... 해먹고 싶은것은 다 있더라 술이면 술 과자 먹거리 냉동식품들 너무 많이먹어 오랫동안거기서 일하게되면 살이 포동포동 짜겠더라는...
보름에 한번정도 육지에서 배가온다
먹고싶은것이있다면 주문해놓으면 배편으로 배달을 해주는데 개인적인 먹거리는 월급에서 빠진다
어른들은 그당시 술 담배를 많이 주문했던 기억이난다
겨울엔 바닷물이 따뜻해서 얼은손을 녹일때 바닷물을 이용했었다 반대로 여름엔 바닷물이 엄청 시원하다고했다 내가 배를 탓을때는 추운 겨울이였다
대체로 선원들과의 일상은 부딪힘이 없었고 순조로웠다 하지만 일과의 전쟁은 나를 힘들게하였다
내가 탔던배는 배 두대가 그물을 양쪽에서 끌고가면서 고기를 잡는배였는데 그것을두고 쌍끌이어선이라고한다
한번내려진 그물은 4~6시간정도 끌고 다니다 올려진다 한번 올려진 그물에는 엄청난 양의 고기가 잡혀들어온다 그 많은 고기를 분류하는 작업이 우리가 할일이다
엄청난 노동은 아니지만 시간이 많이걸린다 그많은 고기를 분류하고 나무상자(해산물시장에가보면 나무상자에담긴 고기들을 볼수있다)에 담아서 배에있는 냉동화물칸으로 옮기게된다 이일을 계속해오던 선원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처럼 일은 어렵지않았지만 시간이 나를 힘들게했다 그 힘든 시간이란 그물이 내려간 시간 4~8시간이 나의 꿀같은 휴식또는 잠을자야하는 시간이었기때문이다
보름에 한번정도오는 배는 물품배송도 하지만 잡은고기를 육지로 옮기는 일이 주 임무이다 그러다보니 보름정도잡은 어마어마한 고기를 다른배에 옮기는 중노동도 보름에 한번씩하게된다
하루에 3번정도 그물이 내려졌다 올라온다 24시간 풀 가동이기에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고 낮에 자야되고 뒤죽박죽 잠을 자야한다 그물이 내려간시간에 밥을 먹고 잠을자고 휴식을 취하고 나이 어린 나에게는 엄청나게 힘이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일을 잘했을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가정이 있기에 선원이란 직업은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과 몇달이나 떨어져있어야하고...
고기잡이 선원 월급 중요하다 그것때문에 가족도 매일볼수 없고 친구도 볼수 없는 이일을 선택한것이잖은가
기본급 얼마는 다달이 들어온다
첫달은 소계비가 빠진다 지역정보지를 보거나 업소를 통하기때문에 소계비가 빠져나가는것이다 얼마가 나갔는지는 시간이 너무흘러 알수가없다
기본급여가 매달 쌓이고 보합료가 정산이된다 지금은 얼핏보니 3개월단위로 보합료가 정산이 되어진다고 나오는데 그때 당시는 년단위었던걸로 기억한다
보합료란 어획한 고기를 판돈을 선주를 시작으로 퍼센트로 가져간다 보통 선주가 50% 내려오면서 30% 20% 10% 등등으로 나누어진다 그중에 제일 아래 %가 말단 선원 보합료가된다
그래서 말단 선원 보합료는 얼마 안된다고 볼수있다 일은 제일 많이하고 돈은 젤적게벌고...
만약 선원으로 들어가서 일해보려면 잘 따져보고 들어가야할것이다 제일중요한 게 보합료이다 기본급이 많고 보합료 %사적다던지 기본급작고 보합료 %높다던지 잘 알아보고가자
다시 선원으로돌아가서
그렇게 날이갈수록 나는 힘에겨워 가고싶다란 생각이 매일같이 들었다 하지만 배가 다시 육지로 가지않는 이상 다시 돌아갈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중 뉴스에서 태풍소식이들리고 항해중인 선박은 대피하라는 방송을 듣는다 제일가까웠던 곳이 제주도라 제주항으로 갔다
선원중에 한사람이 배가 정박하면 도망가지말라고 이야기한다 배를 타는 내내 집에가고싶다란 생각이 들었고 부두에 배를 대면 바로 집으로 갈생각을했었다
선원생활로 각지역에서 많이 오지만 필자처럼 얼마버티지 못하고 도망가는 사람이 많이 있는가보다
제주도에 배를 대고 선원들 놀러가고 나는 바로 집단속에서 빠져나와 어딘지도 모르는 제주도를 헤집고 다녔다 가진돈은 딸랑 지갑에 얼마 없었고 그나마 직불카드가 있었다 물론 통장에도 잔액은 얼마 없었다
친구에게 전화를(공중전화 그때는 휴대폰이 없었음^^) 걸어 돈좀 부치라했다 집으로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내려서 기차를 타고 가야돠는 상황이었다
차마 집에전화를걸어 상황 얘기하려니 말이 떨어질것같지않아 쪽팔리기도하고..우선 친구에게 돈을 빌려 입금 받고 카드로 찾아서 제주공항에서 비행기를타고 여차여차 집으로 오게됐다
그때 그 선택이 참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면서 군대보다 더 값진 선물을 받았기때문이다 그 짧은 선원생활로 이젠 무엇이든 못할일이 없겠다 싶더라
긴글을 다 읽은 분들은 선원생활이 호락호락한 생활이 아니라는것을 알았을것이다 원양어선이나 고기잡이배를 꼭 타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분들은 중장기로 접근해야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결코 목돈을 벌수가 없다